한국고전문학사 중세후기 문학 -제 2기 조선전기
[한국고전문학사] 중세후기 문학 -제 2기 조선전기.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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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조의 정착과 성장 1) 왕조창건기의 시조 2) 강호로 물러나는 전환기 3) 영남가단과 강호가도 4) 호남가단과 풍류정신 5) 기녀시조
2. 관인 문학과 왕조사업의 표리 1) 관인문학의 성격 2) 집현전 출신의 문인들 3) 전성기의 수준과 문제의식 4) 해동강서파
3. 사림 문학, 심성에서 우러나는 소리 1) 김종직과 그 제자들 2) 왕도정치의 이상 3) 서경덕 이황 이후의 방향 4) 선조 때의 상황
본문 1. 시조의 정착과 성장 1) 왕조창건기의 시조 시조는 공식적인 기능이라고는 없으며 개인적이기만 한 노래이다. 악장이나 경기체가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은 왕조창업의 칭송은 시조와 무관하고, 고려를 회고하는 시조는 거듭 이루어져 시조가 개인적인 노래임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원천석과 길재가 망한 나라의 도읍을 돌아보고 비탄에 잠기는 시조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정도전도 그리 다르지 않은 시조를 남겼다.
흥망(興亡)이 유수(有數)하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로다. 오백년 왕업(王業)이 목적(牧笛)에 부쳤으니 석양(夕陽)에 지나는 객(客)이 눈물겨워 하노라.-원석천
선인교(仙人橋) 나린 물이 자하동(紫霞洞)에 흘러들어 반천년(半千年) 왕업(王業)이 물소리뿐이로다. 아희야 고국흥망(故國興亡)을 물어 무삼하리오. -정도전 앞의 것은 원천석이, 뒤의 것은 정도전이 지었다. 두 작품은 고려 도읍지의 옛 터전을 둘러보고 ‘오백년 도업’ 또는 ‘반천년 왕업’이 허망하게 되었다고 한 점에서 문구조차 거의 같은 것을 되풀이했다. 다만, 원천석은 젓대소리를, 정도전은 물소리를 들었다. 젓대소리는 쓸쓸한 느낌을 주다가 사라지고 만다면, 물소리는 역사의 흐름을 느끼게 하며 흐를수록 더 커질 수 있다. 그러기에 원천석은 석양에 지나는 객이 되어 눈물을 흘린다고 하며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을 애석하게 여겼고, 정도전은 옛적 나라의 흥망을 새삼스럽게 물어서 무엇을 하겠느냐고 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구별했다. 시조는 이런 작품에서 서정시로서의 깊이를 재확인했다. 자아화되지 않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시조와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왕조 교체기의 고민을 넘어서서 새로운 질서가 자리를 잡은 시기에 이르러서도, 사실을 확인하는 시조는 한 편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 대신에 맹사성의 <강호사시가>가 안정기의 정서를 표현하는 길을 열었으며, 황희의 작품이 거기 호응했다. 이 두 사람은 작품에서 태평성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문내용 정신 5) 기녀시조 2. 관인 문학과 왕조사업의 표리 1) 관인문학의 성격 2) 집현전 출신의 문인들 3) 전성기의 수준과 문제의식 4) 해동강서파 3. 사림 문학, 심성에서 우러나는 소리 1) 김종직과 그 제자들 2) 왕도정치의 이상 3) 서경덕 이황 이후의 방향 4) 선조 때의 상황 1. 시조의 정착과 성장 1) 왕조창건기의 시조 시조는 공식적인 기능이라고는 없으며 개인적이기만 한 노래이다. 악장이나 경기체가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은 왕조창업의 칭송은 시조와 무관하고, 고려를 회고하는 시조는 거듭 이루어져 시조가 개인적인 노래임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원천석과 길재가 망한 나라의 도읍을 돌아보고 비탄에 잠기는 시조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정도전도 그리 다르지 않은 시조를 남겼다. 흥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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